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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Play to Earn)는 블록체인 기술과 대체불가토큰(NFT)을 기반으로 게임 내에서 획득한 아이템이나 재화를 가상자산으로 변환해 현금화하거나 다른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임 모델을 의미합니다.
P2E는 게임의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이전하고,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게임 외부로 확장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P2E 게임의 환금성이 사행성으로 간주되어 서비스가 금지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 상장기업들은 P2E 관련 사업을 주로 해외 시장에서 추진하거나, 블록체인 및 NFT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P2E 테마의 주요 구성요소와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거나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상장기업을 상세히 정리하였습니다.
P2E 테마의 주요 구성요소
P2E 게임은 기존 게임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 NFT, 가상자산 등을 활용해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블록체인 기술
- P2E 게임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아이템과 재화의 소유권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합니다.
- 블록체인은 게임 내 자산의 고유성과 거래의 신뢰성을 보장하며, 이더리움, 클레이튼, 위믹스(WEMIX) 등 다양한 플랫폼이 활용됩니다.
- NFT(대체불가토큰)
- 게임 내 아이템(무기, 캐릭터, 스킨 등)을 NFT로 구현하여 플레이어가 소유권을 가지며, 이를 거래소에서 거래하거나 다른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 NFT는 디지털 자산의 고유성을 보장하며, P2E 경제의 핵심 요소입니다.
- 가상자산(암호화폐)
-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재화를 가상자산(예: 토큰, 코인)으로 변환하거나, 이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예를 들어, 위메이드의 ‘드레이코(DRACO)’나 ‘위믹스(WEMIX)’와 같은 토큰이 대표적입니다.
- 게임 플랫폼 및 생태계
- P2E 게임은 단일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게임이 상호 연결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 플레이어는 한 게임에서 획득한 자산을 다른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웹3.0의 상호운용성과 연결됩니다.
- 규제 및 법적 환경
- 국내에서는 P2E 게임의 환금성이 사행성으로 간주되어 게임산업법 제28조에 따라 서비스가 제한됩니다.
- 이에 따라 기업들은 국내 서비스 대신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거나, 환금성 요소를 제외한 NFT 기반 게임을 개발합니다.
- 게임성과 지속 가능성
- P2E 게임의 성공은 단순한 수익 모델뿐 아니라 게임 자체의 재미와 몰입도가 중요합니다.
-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예: 토큰 이코노미 설계)을 통해 단기적인 붐 이후 하락을 방지해야 합니다.
P2E 테마와 관련된 국내 상장기업
국내 상장기업 중 P2E 테마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들은 주로 블록체인 기술, NFT 개발, 또는 P2E 게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상장기업과 그들의 P2E 관련 활동을 상세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위메이드 (112040, KOSDAQ)
- 소개: 국내 P2E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위믹스(WEMIX)’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P2E 관련 활동:
- 미르4 글로벌: 2021년 8월 출시한 ‘미르4’는 P2E 요소를 도입해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획득한 ‘흑철’을 ‘드레이코(DRACO)’ 토큰으로 교환하고, 이를 위믹스 코인으로 변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위믹스 플랫폼: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를 통해 약 100여 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이며, ‘미르M: 뱅가드앤배가본드’ 등 신작을 해외 170여 개국에 출시했습니다.
- 글로벌 전략: 국내 P2E 규제로 인해 서비스는 전적으로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위믹스달러(WEMIX$)와 같은 가상자산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 중입니다.
- 특징: 위메이드는 2021년 ‘미르4’ 성공으로 영업이익 344% 증가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규제 대응: 국내에서는 P2E 요소를 제외한 버전으로 서비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
2. 넷마블 (251270, KOSPI)
- 소개: 국내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 하나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P2E 관련 활동:
- 블록체인 게임 개발: 넷마블은 자회사 ‘아이템 게이즈’를 인수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2023년 4월, P2E 기반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2’를 대만과 태국에서 출시하며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습니다.
- 신작 계획: 넷마블은 향후 출시할 20종의 신작 중 70% 이상을 블록체인과 연계할 계획이며, 자체 가상자산 발행을 준비 중입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국내 P2E 규제로 인해 ‘모두의 마블2’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 특징: 넷마블은 기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P2E 요소를 결합한 게임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넥슨 (3659:JP, 일본 상장, 한국 기반 기업)
- 소개: 국내 최대 게임사 중 하나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P2E 관련 활동:
-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2022년 6월,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NFT와 P2E 요소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합니다.
- 블록체인 기술 도입: 넥슨은 P2E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 중입니다.
- 특징: 넥슨은 국내 P2E 규제로 인해 해외 시장에 집중하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등을 통해 P2E 게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 규제 대응: 국내에서는 P2E 요소를 제외한 전통적인 게임 모델로 서비스를 유지하며,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투자.
4. 컴투스 (078340, KOSDAQ)
- 소개: ‘서머너즈 워’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으로, 블록체인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을 통해 P2E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 P2E 관련 활동:
- 엑스플라(XPLA) 생태계: 컴투스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운영하며, P2E 게임과 NFT 플랫폼을 개발 중입니다. 최근 보안 인증(서틱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강화했습니다.
- 신작 출시: ‘애니팡’을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으로 재구성해 해외 시장에 출시했으며, 글로벌 사용자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특징: 컴투스는 P2E 게임 개발뿐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자 그룹 확대를 통해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규제 대응: 국내 규제로 인해 P2E 게임은 해외에서만 서비스되며, 국내에서는 전통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춤.
5. 카카오게임즈 (293490, KOSDAQ)
- 소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블록체인 자회사 ‘메타보라’를 통해 P2E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 P2E 관련 활동:
- 보라 2.0: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보라 2.0’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 중입니다. 이는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괄하며, P2E 요소를 포함한 서비스를 해외에서 제공합니다.
-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 가능성: 카카오게임즈는 블록체인 및 NFT 사업 진입을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 특징: 카카오게임즈는 P2E 게임 개발보다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규제 대응: 국내 P2E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생태계 확장에 주력.
6. 네오위즈 (095660, KOSDAQ)
- 소개: ‘블레스’, ‘스컬’ 등으로 알려진 중견 게임사로, 블록체인 자회사 ‘인텔라X’를 통해 P2E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 P2E 관련 활동:
- 인텔라X 플랫폼: 네오위즈는 인텔라X를 통해 NFT 게임과 P2E 생태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보안 감사체 서틱(Certik)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해 신뢰성을 강화했습니다.
- 글로벌 협력: 제로엑스앤드(0x&) 등 NFT 게임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P2E 게임을 확장 중입니다.
- 특징: 네오위즈는 P2E 게임 개발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규제 대응: 국내 P2E 금지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병행.
7. 액션스퀘어 (205500, KOSDAQ)
- 소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의 IP를 보유하며 P2E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 P2E 관련 활동:
- P2E 게임 개발: 액션스퀘어는 P2E 요소를 포함한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며, 해외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블록체인 기술 도입: NFT와 가상자산을 활용한 게임 모델을 탐구하며, 글로벌 P2E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 특징: 액션스퀘어는 중소형 게임사로, P2E 시장 진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규제 대응: 국내 서비스 대신 해외 시장에서의 P2E 게임 출시에 주력.
국내 P2E 시장의 현황과 과제
- 규제 환경: 국내에서는 게임산업법 제28조에 따라 P2E 게임의 환금성이 사행성으로 간주되어 서비스가 금지됩니다. 2023년 서울행정법원의 판결(‘파이브스타즈 포클레이튼’,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등)에서 P2E 게임의 NFT 보상이 경품으로 분류되며, 이는 사행성 조장으로 판단되었습니다.
-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 P2E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으며, 베트남의 ‘엑시 인피니티’는 기업 가치를 약 3조 5,000억 원으로 키웠습니다. 반면, 한국은 규제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대안 모델: 일부 전문가는 P2E 대신 P&E(Play and Earn) 모델을 제안하며, 게임의 재미와 보상을 균형 있게 설계해 사행성 논란을 줄이고자 합니다.
- 미래 전망: 국내 P2E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게임산업법 개정과 규제 샌드박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행성 논란과 ‘바다이야기’ 사태의 전례 때문에 단기간 내 규제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P2E 테마는 블록체인, NFT, 가상자산, 게임 플랫폼의 상호운용성을 핵심 구성요소로 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기업 중 위메이드, 넷마블, 넥슨,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액션스퀘어 등이 P2E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주로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와 NFT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P2E 게임은 해외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향후 P2E 테마의 성장은 규제 완화 여부, 게임의 질적 완성도,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설계에 달려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위메이드와 같은 선도 기업이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으나, 규제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참고: 본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시 기업의 재무 상태와 시장 상황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